침울해 하며 앉아있었다.
누군가 왼쪽 팔을 잡아 당긴다. 돌아보았다. 그녀였다. 얼마만인가.
그녀는 옆에 또 다른 한 명의 조수를 데리고 왔다.
그렇게 나를 잡고서 어딘가로 걸어간다.
앞서가는 그녀때문에 여전히 그녀의 옆모습만 보일뿐이지만
그녀의 얼굴위로 미소가 보였다.
커다란 문 앞에 서고 곧 문이 열렸다.
뒤로 위 아래로 구불구불한 언덕처럼
길이 끝도 없이 펼쳐져있다.
이 곳은 그녀의 집인듯 하다.
우리는 걸어 들어갔다.
그녀는 동생이 이 곳을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들어오곤 한다고 말했다.
나는 너무도 깨끗하고 쾌적한 길을 걸으며 잠시 생각한 후 그럴만하다고 말해주었다.
그녀는 우리를 위해 비행선을 준비했다고 했다.
과연 눈 앞에 무엇인가 커다란 물체가 서 있었다.
우리는 그 곳으로 들어갔다.
갖가지 기기장비에 불이 반짝거린다.
아주 능숙한 솜씨로 순식간에 공중으로 뜨더니
우리는 어느새 대기권밖으로 비행하고 있었다.
눈이 휘둥그래진 나는 커다란 스키린인지 유리창 밖만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여전히 미소를 띄고 있다.
나는 그녀에게 물어 보았다,
"우린 이제 어디로 가고 있는거지?"
대답은 않은 채 그녀가 나에게 되물었다.
"다시 돌아가고 싶어?"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한 후 나는 말했다.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