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프리카 , 탄자니아 >
우리나라 80년대에나 볼듯 한 미니버스를 타고 가던 길입니다.
그 좁은 버스를 하루에 반은 타고 있어야 했던지라 엉덩이와 척추가 아릴지경이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내 그것도 감사하게되었습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맛사이족이 짐을 짊어지고는 걷고 있습니다.
그 뜨거운 태양볕 그대로 맞으며 물도 없이 .. 진짜 재미도 없는 그 똑같기만한 길을 반복해 걷습니다.
자전거도 거의 드무니 , 걷는일이 숨쉬는 것 만큼 흔하고 당연하여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라고 하지만...
그 순간 정말 미안했습니다.
꽤 속력을 내어 달리는 그 좁은 버스안에서 복에 겨운 누군가가 투덜거리던 그 찰나에, 걷고 있는 맛사이족을 봅니다.
다리좀 쫙 펴고 싶다며 답답하다며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던 그 찰나에, 그냥 묵묵히 혼자 걷는 맛사이족을 봅니다 .
어쩜 이리도 이기적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