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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e Arbus의 사진을 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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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니저 : 다니엘  |  멤버 : 113  |  개설일 : 200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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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Manifesto
  2006/09/01 01:03
다니엘      조회 2098  추천 1

New York 2006

 

 
오늘도... 그리 맑지만은 않다.
 
버스를 잡아 타 오른다. 버스의 일인석은 언제나 인기가 있다.
다른 곳에 앉아 있다가도 이 자리가 나면 누구나 지체없이 자리를 옮긴다.
그들의 눈은 완벽하게 가려져 있지만 언제나 주시하고 있다.
나를 가림으로써 얻을 수 있는 안전함, 
뉴욕은 그런 곳이다.
 
지하철역은 언제나 퀘퀘한 냄새가 풍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오후면 더욱 그렇다.
나무로 만들어진 플랫폼의 자리에는 새까만 손톱의 걸인들이 잠을 자고 있다.
형용할 수 없는 냄새.. 그래도 그 옆에 앉은 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샌드위치를 먹는다.
...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뉴요커는 그렇게 산다.
 
뉴욕의 커다란 길은 일방이다.
그 위로 옐로우캡(Yellow cab) 들이 물결처럼 쏟아져내린다.
사람들이 참 많기도 하다.
바삐 길을 가는 이들의 몸에는 힘이 들어가 있고 엄청난 속도로 걷는다.
그럼에도 이들은 기꺼이 웃으려고 한다.
뉴요커의 웃음에는 외로움이 스며있다.
 
기특하게도,
수만의 다친 영혼들은 기꺼이 서로를 바라보며 위안을 받는다.
살아간다.
그들은 서로 물어본다, "어디서 오셨나요?"
그리고 답을 듣기도 전에 다시 말을 한다.
 
 
      "Welcome to New York City"
 
 
누가 뉴욕을 '잠들지 않는 도시'라 했던가?
 
 
   뉴욕은 깨지 않는 꿈이다. 나의 집이다.
 
 
 
 
뉴욕의 마이스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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