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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e Arbus의 사진을 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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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니저 : 다니엘  |  멤버 : 113  |  개설일 : 200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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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만감 (飽滿-感)
  2006/05/23 03:32
다니엘      조회 1488  추천 1

New York 2006

 

 

SPONGE.

 

 

세상에는 스폰지들이 너무 많다.

몸에 닿는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듯,

닥치는 대로 흡수한다.

그들은 손 위의 것으로, 눈 앞의 것으로

절대 만족할 수 없다.

 

"한 번 사는 세상,

떵떵거리며, 정복하며, 성취감을 느끼며 살아야 한다",

그들은 눈속까지 이미 가득 차 올라있다. 

 

가끔 - 오늘 같은 날 -

세상이 빙글빙글 돌며

난 어지러움에 싸인다.

세월을 살아내어도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하는

인간의 졸속한 머리속,

배 속 가득찬 오물에

역겨워진다.

 

"당신의 포만은 感일뿐,

빈 껍데기만으로 가득 차 있다"

 

 

난,

모든 것을 깨끗이 빼어버리고 푸치니의 '어떤 갠 날'을 듣는다.

 

 

 

뉴욕의 마이스그레이

 

 

 

   댓글 (2)
라온 염증이 안겨다 준 포만감 때문에 한 동안 음식을 거의 먹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약을 먹는 중이라 ...소화해 낼수 있는 양만큼 먹기도 합니다. ^^
배 부른게 싫습니다... 05/31 20:32 58  
다니엘 실상 가상은 우리 뱃속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언가로 가득 차 있어야 안전하다는, 그러한 가상(假狀).
뱃 속 욕정은 곧 머리로 전이됩니다.  05/31 23:26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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