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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e Arbus의 사진을 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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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니저 : 다니엘  |  멤버 : 113  |  개설일 : 200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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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드골 공항으로 향하며
  2006/05/18 23:32
다니엘      조회 4042  추천 1

 

'Two Hands become One', Paris 2004, Digital photograph

 

 

 

이별의 순간은 진실을 관통한다.

피가 흐르게 한다.

하지만 정작

나의 손은 그녀의 손 위에 조용히 포개어져 있을 뿐이다.

 

택시 안에서는 아랍음악이 흐른다.

기사는 우리의 이별을 알지 못한다.

음악도 우리의 이별을 알지 못한다.

...

 

 

 

공항으로 향하는 45분 내내

우리는 서로를 쳐다보지 않았다.

나는 창문 밖을 바라보았고

그녀도 다른 창 밖을 보았다.

공항으로 향하는 45분 내내, 손을 놓지 않았다. 

 

이별은 '말(words)'을 초라하게 만든다.

가슴 위 천근의 지줏돌을 받치듯

난 괴로워했다.

그럼에도 넉넉히 참을 수 있다.

 

이별에는 또 다른 만남이 있을 것이므로:

결국 너는,

공항으로 나를 배웅해 준 몇 안되는 친구이며,

나의 따뜻한 손은 - 항상 - 너의 손위에 있을 것이므로. 

 

 

 

 

뉴욕의 마이스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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