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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e Arbus의 사진을 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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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니저 : 다니엘  |  멤버 : 113  |  개설일 : 200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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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에 묻혀있는 머리
  2006/05/06 05:47
다니엘      조회 2278  추천 1

 

 

 

 

 

 

 

 

 

 

 

 

 

 

                       Aurillac France 2004

 

 

 

평생을 그렇게 살았다.

 

땅속에 머리를 묻고서,

귀를 眞土로 막은채,

입으로 겨우 숨만 쉬며,

살았다.

 

때로는 비틀기도 하고

발버둥도 치며,

춤으로 흔들어대며,

그렇게 살아보았지만,

 

단 한 번도,

                                  '하늘을 본 적이 없다.'

 

더 이상 풀내음도 없고,

더이상의 위로도 포기한

냄새나는 몸뚱아리 위로

지렁이들만이 꿈틀댄다.

 

 

떨쳐라,

커다란 영이여,

더이상 두려워 말고,

털고 일어나라 !

너야 말로 땅을 하늘로 뒤집어 버리는 단 하나의 존재임을 자각하라.

 

 

이제,

일어나,

 

                                                '하늘을 보라'

 

 

 

 

 

 

뉴욕의 마이스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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