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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e Arbus의 사진을 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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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니저 : 다니엘  |  멤버 : 113  |  개설일 : 200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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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사랑하는 사람들
  2006/02/02 11:02
다니엘      조회 3764  추천 1

 

 

 

 

 

 

                       Paris 2005

 

 

 

당신은 '몸'으로 사랑하는가 !

 

비겁한 영혼은

비겁한 육체를 가질 수 밖에 없는 법,

흐느적거리는 몸뚱아리에

눈만 똑바로 깨인채,

'사랑'을 부르짖는 개들,

그들 안에는 생명의 어떠한 흔적도 없다.

 

천막안에 살며 공연을 하는 이들의 사랑에서는

- 하지만 -

피냄새가 났다.

피냄새를 맡으니 몸 속에서 무엇인가 쭈빗쭈빗 움직이기 시작했다.

독이 눈으로 빠져내리자,

철저한 사랑의 기억도 함께 쏟아졌다.

 

눈발 흩어진 콩크리트바닥위에라도,

살냄새 맡으며

피냄새 맡으며

너의 우유빛 가슴사이로

나의 시들어버린 손을 가만히 넣고서

詩를 읊는다.

핏빛속 너의 한 가운데로 들어와,

비로소

다시 태어난다. 

 

 

         "당신은 몸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는가?"

 

 

 

 

 

핏발없는 영혼이여, 안녕,

뉴욕의 마이스그레이

 

   댓글 (2)
김정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사진과 글을 읽게 됩니다^^ 02/06 18:51 54  
다니엘 감사합니다. 02/10 01:43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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